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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방/주식 공부

개인이 단기투자가 아닌 장기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by PANDAPRESIDENT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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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단기투자보다 장기투자를 하는 게 유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본인이 단타에 엄청난 재능이 있으신 분들은 계속 단타를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엄청난' 재능입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장기투자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기투자가 아닌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 주식은 '심리 싸움'이기 때문이다.

 

(단기투자나 장기투자의 비교는  '좋은 종목'을 기준으로 합니다. 좋지 않은 종목으로는 모든 투자가 의미 없기 때문입니다.)

 

 

주식에는 다양한 매매 기법들이 존재합니다. 단기투자에는 돌파매매, 눌림목매매, 스윙, 수급주매매, 종가베팅 등 단기나 중기를 위한 수많은 투자 기법들이 존재하지만, 결국 본질은 '거래량이 몰릴 때 빠르게 수익을 내고 나오는 방법'입니다.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기법이란 '정해진 기술의 방법'인데 이런 기법을 쓰는 존재가 '사람'이라는 것이며 '사람'이면 매매 기법에 '개인의 심리'가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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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이먼 민스키 모델

 

하이먼 민스키 모델 (출처 : 해쉬넷)

 

 

위 그림은 주식 시장에서 유명한 하이먼 민스키 모델입니다. 하이먼 민스키 모델에서 보면 대중은 가격이 쌀 때는 관심도 없다가 주식이 한참 올라가고 나서야 대중 참여가 발생합니다. 단타를 많이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보통 관심종목을 정리한다고들 많이 하죠. 관심종목에는 보통 그날의 핫한 종목들을 넣게 됩니다. 그 종목의 차트를 자세히 보면 위의 그림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본인의 관심 종목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다 비슷한 그림일 겁니다.

 

2. 단기투자와 단기투자 구간 비교

 

코로나 관련주 '씨젠' 월봉 차트 (출처 : TradingView)

 

한 때, 코로나 관련주로 유명했던 '씨젠'의 차트입니다. 주식을 많이 하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종목일 겁니다. 그런데 하이먼 민스키 모델과 굉장히 비슷하죠. 단기투자 구간과 장기투자 구간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비교는 '좋은 종목'이라는 가정입니다. 참고로 씨젠은 오히려 한 때 굉장히 좋은 단기투자 종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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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기투자 구간 (하이먼 민스키 모델 : 대중 참여)

 

 단타는 위에서 말했듯이 본질은 거래량이 몰릴 때 빠르게 수익을 내고 나오는 방법'입니다. 차트 아래는 거래량인데,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씨젠에 많은 거래량이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때 단기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고, 빠르게 수익을 내거나 가격이 하락했을 때 손절을 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5%를 수익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5%에 손절한다고 가정하고 승률이 50%라고 해봅시다. 그리고 주식을 거래할 때는 수수료를 내야 하니까 수수료는 0.25%라고 할 때, 4.75% 수익에 5.25% 손절이 됩니다. 100만 원을 가지고 주식을 했을 때, 5번 수익을 내고 5번 손절을 했다고 해봅시다. 그렇다면 1000000 * (1.0475^5) * (0.9475^5) = 963088원이 됩니다. 승률이 50%로는 원금 보존을커녕 점점 돈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60%는 어떨까요? 60%는 제가 따로 계산을 해보았는데 1064733원이 됩니다. '아 그러면 60%의 승률을 가진 기법을 사용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빠진 게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는 수천 가지의 종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 시장의 상황은 계속해서 변합니다. 어떨 때는 승률이 좋았던 기법들이 나중 가면 안 맞기도 하게 됩니다. 사람도 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고, 계속해서 변합니다. 그래서 인간관계가 참 어렵다고들 하죠.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 관계도 참 어렵습니다. 주식도 종목마다 성격이 다 달라서 모든 종목에 똑같은 기법을 적용해서 승률이 60%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가끔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도 봐줘야 합니다. 사람처럼 그날의 날씨에 기분이 달라지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고수분들은 주식은 기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응'이 중요하다고 하죠. 여기서 이 '대응'이 결국 '개인의 심리'가 반영되는 곳입니다.

 

 단타에서 고수와 하수는 거의 똑같은 기법을 사용합니다. 차이는 '대응' 곧 '개인의 심리'이죠. 수많은 깡통과 경험에서 나오는 고수의 '대응'은 일반인들이 쉽게 얻을 수 없습니다. 사람의 탐욕은 끝이 없고 절제란 어렵기 때문이죠. 보통 단타하시는 분들이 돈을 가장 많이 잃을 때는 손절을 많이 했을 때가 아니라 손절을 못하고 있을 때입니다. 손절을 많이 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는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며 승률이 어느 정도 나오고 있다면 돈을 조금씩 잃게 됩니다. 하지만 손절을 해야 하는 데 못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크게 잃을 수 있는 게 보통 단기투자는 위 그림처럼 거래량이 많이 쏠린 고점에서 발생합니다. 고점에서 손절을 못하고 있으면, 하이먼 민스키 모델에서 볼 수 있는 '공포' 구간을 그대로 맞게 됩니다. 초보자분들은 이 구간에서 물도 많이 타게 될 거고 점점 손실금은 커지게 될 것입니다. '아 그전에 손절하면 되지. 뭘 걱정해'라고 할 수 있는데, 저거 잘못 한 번 맞으면 정말 한 번에 깡통 찰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하면, 단기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이 '미수'입니다. 어쩌면 이게 가장 큰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수를 사용하면 보유금의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 이상까지 레버러지를 키울 수 있게 됩니다. 이론상 승률 60%를 기준으로 미수를 사용해서 매매를 하면 기존보다 더 많이 벌 수 있지만, 미수에는 '만기 시간'이 존재합니다. 보통 3일 정도로 알고 있으며, 3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매도가 됩니다. (키움에서는 담보금 대출이라고 해서 이자를 받고 빌려주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자도 2~3%가 아니라 7%가 넘는 것으로 기억하네요.) 결국 3일 안에 매매를 마쳐야 하는데, 그러면 승률이 더 내려갈 것이고 결국 심리적으로 불리한 싸움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마저도 '엄청난 재능'을 가진 분들한테는 무의미하지만 보통 일반인들이라 생각하겠습니다.

 

 

2) 장기투자 구간(하이먼 민스키 모델 : 현명한 투자자, 기관 투자자)

 

 장기투자도 단기투자와 마찬가지로 '좋은 종목을 골랐을 때'라 가정하겠습니다. 씨젠에서 장기투자 구간을 자세히 보면 거래량이 많이 없습니다. 이는 대중의 관심이 거의 없다시피 한 구간이라는 거죠. 이 시기에 누가 관심을 갖게 될까요? 기관이나 종목의 재무나 펀더멘탈을 보고 그 주식 종목에 대해 열심히 공부한 투자자가 관심을 갖고 주식을 모으게 됩니다. 괜히 기관이나 유명 투자자들이 이 구간에서 주식을 모아가는 게 아닙니다. 이처럼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5%, 10% 이런 자잘한 수익이 아니라 100%, 300% 이렇게 수익을 보고, 그 물량을 개인(대중)에게 넘기고 나오는 것이죠.

 

 장기투자에게 필요한 것은 '대응(심리)'이 아니라 종목에 대한 공부와 저평가된 주식인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단기투자와는 조금 다르죠. 주식을 하다 보면 한 번쯤 듣게 되는 말이 '침팬지가 주식을 더 잘한다'이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식 시장에서 침팬지와 인간의 다른 점은 '심리 반영 여부'입니다. 장기투자는 단기투자보다 심리 반영이 적습니다.

 

 단기투자는 실시간 변화하는 주가(변동성)에 대응을 하게 되며 여기서 계속해서 개인적인 주관이 들어가게 됩니다. 또 대응을 아주 빠르게 해야 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생각을 할 수가 없기에 종목에 대해 공부할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게 되며 자동적으로 승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투자는 종목을 사고 대응하는 시간보다 가만히 내버려 두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적인 주관이 덜 들어가게 되며, 대응도 천천히 해도 되기 때문에 여유롭게 생각하고 종목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자동적으로 승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죠.

 

 한 가지 더 의문이 들 수 있는 게 그러면 장기투자 구간에서 단기투자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할 수 있는데, 단기투자의 기본은 거래량입니다. 장기투자 구간에서는 거래량이 받쳐주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단기투자로 수익을 내기 더 어렵습니다. (참고로 단기투자 구간에서 종목을 모아가는 것은 장기투자가 아니라 '물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는 조금 다른 경우이니 넘어가겠습니다.)

 

 물론 장기투자도 손절을 해야 하기도 하고 믿었던 종목이 끝없이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투자와 장기투자를 구분해야 할 요소가 아니라 본인의 주식에 대한 지식 와 경험 여부에서 나오는 문제입니다. 모든 투자는 '좋은 종목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기 때문에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는 종목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분할 매수, 분할 매도, 몰빵 투자 금지 등 주식 시장을 경험하면서 얻은 '본인의 원칙' 등도 중요합니다. 이에 대한 글들은 추후 작성해 보겠습니다.

 

 

3. 결론

 

 사실 단기투자냐 장기투자냐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주식을 거래하면서 본인의 심리를 덜 반영할 수 있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투자를 하면서 오히려 장기투자보다 본인의 생각과 심리가 아닌 기계적으로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 단기투자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보통 일반인들한테는 굉장히 어려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심리가 덜 반영될 수 있는 장기투자가 일반인들한테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장기투자는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불리하다고 생각하며, 장기투자는 해외 주식(미국 주식)에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글들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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